야마시타 공원

바다 가까이에 위치한 야마시타 공원은 1930년에 간토대지진 복구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된 간척지입니다. 아카렌가 창고, 오산바시 다리, 차이나타운과 같이 다양한 관광 스팟도 있고 항구에 정박된 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공원 내부에는 빨간신을 신은 소녀상이 있는데, 이는 노구치 우조가 만든 동요 '아카이 구쓰(빨간신)'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 외에도 미국 샌디에고로부터 선물받은 '물의 수호신' 동상, 동요 '갈매기 해군 아저씨'가 적힌 기념비와 인도수탑 등이 있습니다. 공원 부지에는 북태평양의 여왕으로도 알려진 럭셔리 크루즈 '히카와마루'가 정박되어 있는데, 밖에서 구경할 수도 있지만 주중에는 요금을 내고 내부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야마시타 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장미입니다. 장미정원은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160종, 1900송이의 장미를 꽃피웁니다. 게다가 1년 내내, 낮에는 여행객과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밤에는 커플들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죠. 이른 아침에 지평선 너머에서 떠오르는 햇살은 산책, 조깅, 요가, 태극권과 같은 활동을 하기 딱 좋은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미나토 미라이 21을 등지고 있는 야마시타 공원의 아침은 요코하마의 아침 전경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